남편이 색이 이쁜 니트가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버리려고 하길래 버리지 말라고 활용해보겠다고 했다. 그렇게 니트는 내 원단 창고에 박혀있다가 어느날 남편이 임신준비를 위해서는 아랫배가 따뜻해야 한다면서 내게 복대를 사주겠다고 했다. 복대는 이미 주문한 상태였고 남편한테 집에 있는 니트로 만들겠다고 취소하라고 해서 바로 주문취소가 되었다. 리사이클 니트! 아랫부분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가위로 싹뚝~! 허리와 엉덩이 형태에 맞추기 위해 옆구리도 썩뚝 한쪽 소매를 이용해서 얼음팩도 하나 만들어줬다. 한여름에 아이스팩을 이용해서 더위를 무찌르기 위해! 근데 니트가 늘어나는 재질이다보니 딱딱하고 네모 반듯한 얼음팩을 넣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버록을 이용해서 되는대로 막 박아줬다 의도치않게 늘어난 니트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