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이 2대가 되었다! 그래서 이녀석들 커버를 만들어주려고 하는데 마땅한 누빔지, 두꺼운 어두운 계열의 원단이 없어서 그냥 얇은 원단 한장을 이용해서 만들어봤다.
지금 쓰고 있는 재봉틀 커버의 경우 11년의 세월을 버텨오면서 찢어지고 곰팡이도 가득 폈다. 곰팡이는 물세탁으로 닦아냈는데 그 과정에서 안쪽 마분지가 뒤틀렸는지 케이스 모양이 이상함. 안그래도 해당 덮개가 위쪽이랑 아래쪽을 모두 덮어주지는 못하던것이 불만이어서 이번에 큰맘 먹고 새로운 옷을 입혀주기로 결정.
사이즈를 측정해서 만들어봤다.
맞춰서 오려줬는데 여유를 너무 많이 뒀는지 다 박고 나니까 쫌 크다.
하기 싫은 다림질, 원단이 너무 헐렁거려서 결국 해줌.
맞닿을 윗면은 두번 접어서 박아주고 아랫면도 원단에 힘 좀 들어가길 바라면서 두번 접어서 박아줬다. 핑크 핑크실.
남아있는 원단이 너무 길어서 반으로 잘라서 보관하기로 결정. 길이 무슨일??
윗쪽이 네모 모양이 되어야 하므로 서로 겹쳐서 박아줌.
앞면과 뒷면 서로 안감끼리 마주 본 상태에서 다시 박음질 시작. 손잡이가 있는 부분은 박음질을 하지 않았다.
완성 해놓고 보니 윗면의 손잡이를 잡지 않을 때는 닫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여기가 너무 벌어져 있음
똑딱이 단추를 달아봤는데 뻑뻑하고 불편해서 떼냄.
오랜만에 지퍼 달기 도전!
내멋대로 막 박아주기
대충 대충 박았더니 난리가 났다. 나름 이쁘게 박고 싶지만 실력이 안되는걸로🥹
이렇게 지퍼를 여닫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루즈핏이라서 실패를 꽂아놓고 있거나 선을 연결하고 있어도 여유 있게 덮어 놓을 수 있다. 사실 좀 더 단단한 느낌으로 딱 맞아 떨어지는 사각형을 원했지만 이렇게 이불 덮어 놓듯이 여유롭게 만든 것도 나쁘진 않은듯. 기본 미싱 재봉틀 커버 만들기는 끝났으니 이제 오버록 재봉틀 커버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귀찮다. 누가 대신 이쁘게 만들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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